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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도 보고싶은 그대

커피향 맛 2007. 4. 18. 08:40
 

 

 

많이도 보고싶은 그대


봄 바람이 살랑거리는
화사한 봄날에
내 육신이 솜털처럼 가벼운 것은
당신 한 사람이
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

수줍은 소년처럼 당신 한사람을
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고
못다한 가슴속 이야기들을
하얀 책갈피속에 묻어두는 건
먼 훗날 들려줄 아름다운 이야기
봄 바람에 실려 당신에게 가기 위해서입니다.

혼자만의 사랑으로
늘 당신을 보려함에
오늘도 마른 대지위에
봄비가 촉촉히 내려집니다.

새싹이 돋아 꽃을 피워도
힘들고 많이도 아팠던 내 사랑을
당신의 기억속에 묻어 두려고
몸부림 치는 한 사람의 소중한 바램이
따뜻한 봄날에 봄비와 마주하며
당신의 영원한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