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많이도 보고싶은 그대
봄 바람이 살랑거리는 화사한 봄날에 내 육신이 솜털처럼 가벼운 것은 당신 한 사람이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
수줍은 소년처럼 당신 한사람을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고 못다한 가슴속 이야기들을 하얀 책갈피속에 묻어두는 건 먼 훗날 들려줄 아름다운 이야기 봄 바람에 실려 당신에게 가기 위해서입니다.
혼자만의 사랑으로 늘 당신을 보려함에 오늘도 마른 대지위에 봄비가 촉촉히 내려집니다.
새싹이 돋아 꽃을 피워도 힘들고 많이도 아팠던 내 사랑을 당신의 기억속에 묻어 두려고 몸부림 치는 한 사람의 소중한 바램이 따뜻한 봄날에 봄비와 마주하며 당신의 영원한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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